생각보다 재미있네요. (근데 부끄럽다.....;)
3인칭이지만 좀 더 막시민의 시점에 가깝습니다.
"헉...헉....휴..이제 끝났나.."
그녀의 검으로 일격을 가한 마지막 포이즌 스콜피노가 드디어 쓰러졌다. 벌써 가을. 바람은 조금 쌀쌀하고 하늘마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찌푸려져 있지만 이스핀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있었다. 힘겨운 전투였다.
그녀의 파트너인 막시민 역시 꽤나 힘이 들었던 듯 허리를 펴며 말했다. 이번 의뢰는 요즘 크라이덴 평원에 출몰해 여행자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포이즌 스콜피노 50마리 퇴치, 그 중 막 마지막 한 마리를 저 세상으로 보낸 참이었다.
“이제 정리 됬나? 거참 이놈의 것들. ”
“아. 꽤 힘들었어.”
"어. 수가 너무……야! 너 뒤!! 조심해! "
“?!!”
다급한 소리로 막시민이 외쳤다. 곧바로 등 뒤에서 무언가 기척이 느껴지고, 돌아보는 순간 이스핀의 시야는 막시민의 등으로 가려진 채 앞으로 밀쳐졌다.
크읏, 하는 막시민의 신음소리와 콰직,하고 쇠붙이로 상대의 숨통을 완전히 끊는 듯한 파열음이 났다.
간신히 중심을 잡고 돌아본 이스핀 앞에는 그녀 대신 포이즌 스콜피노의 기습에 허벅지에 상처를 입고 한 손으론 그것의 몸에 박힌 검을 뽑아내는 막시민이 보였다. 죽은 줄 알았던 스콜피노 중 하나가 부상을 입은 채로 기절해 있다가 정신이 들었는지 바로 그녀를 습격한 것 이었다.
“막시민?! 괜찮아?”
“괜찮아 보이냐? 구제불능 굼벵이 바보 멍청아! 방심하고 있으면 어떡해!? 큭…”
손으로 검을 지팡이 삼아 짚은 채 막시민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다리의 상처에 검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얼른 이스핀이 다가가 상처를 살펴 보았고, 상처부분에 독으로 보이는 듯한 녹색의 액체가 묻은 것을 눈치챘다.
“이거..설마 독!?”
“어…그런 거 같은데, 큭….젠장, 재수도 없지. 바지도 몇 벌 없는데. ”
독에 당한 상처와 통증보다 막시민은 자신의 몇 벌 안 되는 바지가 너덜거리는 것에 더 침통해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도 스콜피노의 독은 수시간 동안 고열과 어지러움, 약간의 마비를 동반하기만 할 뿐 생명엔 지장이 없어 다행이었지만.
이스핀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막시민의 상처에 흐르고 있는 독과 피를 닦아내었다. 아프기도 했지만 허벅지에 닿는 그녀의 손이 왠지 간지러워서 막시민은 움찔, 하고 저도 모르게 다리를 움직이다가 곧 찾아온 통증에 얼굴을 구겼다.
“아야야야야!! 아파! 살살 좀 해!”
“그렇게 움직이면 못 닦잖아! 가만히 있어!”
“정말이지 엉터리에 섬세한 맛이 없다니까.”
애꿎은 그녀를 구박하지만, 이스핀은 아랑곳 하지 않고 힐링 포션을 꺼내 그의 다리에 붓고 붕대로 지혈을 해주었다.
그녀에게 치료를 받는 것…폭탄 해체 이후로 두번 째 인가?
후두둑..
오전부터 찌푸린 하늘에선 굵은 빗방울이 세차게 지면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대로 마을까지 가긴 어렵다. 재수 옴 붙었네, 퉤 하고 거칠게 막시민이 내뱉었다. 잠깐이라도 몸을 추스릴 데가 필요했다. 어쩌지…하고 곤란한 얼굴의 이스핀에게 저 멀리 작은 동굴이 보였다.
“막시민, 여기 기대.”
이스핀은 생각할 겨를 없이 자신의 어깨를 막시민의 겨드랑이 밑으로 밀어 넣었다. 막시민이 어? 어? 하는 사이에 끙차, 하고 이스핀의 어깨가 막시민의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뭐 하는 거야?”
뭔가 굉장히 복잡한 얼굴로 그가 물었다.
“너 혼자 걷기 힘들잖아. 저기로 가자, 잠시 쉬는 게 좋겠어.”
동굴로 똑바로 시선을 고정한 채 이스핀이 답했다. 막시민은 뭔가 못마땅한 얼굴이었지만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머물러봤자 상황이 나아질 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한쪽에는 검, 한쪽에는 파트너의 어깨에 몸을 기댄 채 비척비척 동굴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의 팔이 걸쳐진 어깨는 남자와 달리 둥글고 작은 듯 한 느낌이 들어서, 막시민은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살짝 곁눈질로 이스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부드럽고, 자신보다 하얀 피부. 크고 검은 눈동자에 위로 그려진 길다란 속눈썹. 새삼 그녀가 여자아이란 사실이 생각나버렸다. 이렇게 가까운 위치에서 얼굴을 보는 것 도 꽤나 드문 일 이다. 더욱이 젖어가는 옷 사이로 느껴지는 체온은.
조금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생각했다. ….뭐? 뭐야, 이거. 심장이 미쳤나.
막시민의 시선을 느꼈는지 이스핀이 왜 그래? 하며 고개를 돌렸다. 눈을 마주쳐 버린 순간 부끄러운 짓을 하다 들킨 아이 마냥 막시민의 얼굴이 빨개졌다.
“얼굴 빨개. 괜찮아? 열 나?”
그녀의 얼굴에 걱정스러운 빛이 떠올랐다.
“다리가 이 모양인데 괜찮아 보이냐! 겁나 아프구만! 아이고 나 죽네…끄응”
대충 얼버무리며 그는 고개를 돌린다. 그녀의 얼굴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죄책감. 저 녀석은 평소에 잘도 자신의 궤변과 말싸움을 받아 치면서 가끔 이런 때에 정말 진지한 반응을 보여 자신을 오히려 민망하게 만들어버린다. 곤란하다고. 그런 표정은.
동굴 앞에 거의 도착했을 때 막시민은 독기가 올라오는지 숨이 가빠오는 게 느껴졌다. 힐링 포션 덕에 상처를 아물어 가고있고 피도 멈췄지만 아무래도 포션으론 독까지 해독하진 못하는지 슬슬 몽롱해지고 온몸에서 열이 나는 불쾌감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쏴- 하고 이미 빗줄기는 한창 내리고 있었고 가까스로 도착한 동굴 입구의 안쪽으로 들어가 둘은 주저 앉았다. 격렬한 전투 후 거의 다 자란 남자의 몸을 혼자 지탱하는 건 힘들었는지 이스핀도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작은 동굴 안 은 근처 마을의 사냥꾼들이 가끔 사용하던 곳인지 군데 군데 모닥불의 잔해와 그을음, 몇 가지 잡동사니들과 짐승의 가죽 조각들이 널려져 있었다. 비가 그칠 때 까지 잠시 쉬기엔 괜찮은 곳 같았다.
막시민은 대자로 뻗은 채 누워 어두운 동굴 천장을 바라보았다. 얼굴이 뜨겁다. 어지러워. 빌어먹을. 저 엉터리 파트너 녀석, 너 때문이잖아.
“너 뭐하냐.”
“젖었잖아. 추울 테니까 불 피우려고.”
열심히 부싯돌을 그어보는 이스핀이었지만 아무래도 비가 오는 날인지라 쉬이 불이 붙여지지 않았다. 몇 번이고 부싯돌을 달각거리다가 겨우 조그만 불씨 하나가 붙은 듯 실연기가 피어 올랐고 이스핀은 몸을 낮추고 엎드려 바람을 불며 불씨 살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느 정도 불이 살았다 싶었는지, 이스핀은 막시민 쪽으로 다가왔다. 그의 양 겨드랑이에 손을 끼우고, 그를 불가로 데려가기 위해 끙! 하고 막시민의 몸을 잡아 끌었다. 뭐라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막시민은 이젠 전부 귀찮다 싶어 그냥 멍하니 그녀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이스핀은 막시민을 불가 까지 옮긴 후, 젖은 코트를 벗기고 마르도록 한쪽에 잘 펴두었다. 코트 덕분인지 셔츠와 조끼는 많이 젖지 않아 다행이었다.
타오르는 모닥불의 온기를 느끼며, 막시민은 어지러움에 눈을 감았다. 귓가에는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모닥불의 불씨 소리와 동굴밖의 빗소리, 이스핀의 분주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얼굴에 올라오는 열기가 불쾌했다. 다리가 멀쩡했다면 차라리 밖으로 나가 비를 맞고 싶었다. 그때 차갑고 축축한 무언가가 그의 이마에 닿았고 그 시원함에 막시민은 놀라 눈을 떴다. 그의 얼굴 바로 위에 이스핀의 얼굴이 보였고, 그녀는 젖은 손수건을 들고 그의 이마에 대주고 있었다.
분주하게 움직이던 것은 이걸 하려 했던 걸까. 그녀 옆에는 동굴에 사냥꾼들이 버리고 갔던 것이었는지 빗물로 깨끗이 닦여 차가운 물이 담겨 있는 그릇이 놓여있었다.
“괜찮아?”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어온다. 이마에 얹어준 차가운 물수건 덕에 한결 기분은 나아졌다. 그렇지만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왠지 심술과 멋쩍음에 막시민은 퉁명스럽게 반쯤 진담으로 내뱉었다.
“아니, 바닥은 딱딱해서 뒤통수랑 등도 아프고 목마르고 열나고 어지러워 죽겠다. 어떻게 좀 해봐.”
시무룩한 얼굴의 그녀가 뭔가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털썩,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손을 뻗어 막시민의 머리 뒤를 받쳤다. 막시민의 머리가 천천히 들려지고, 그리고 푹신한 무언가가 뒷머리에 닿았다.
“….?”
불빛 때문일까. 정면으로 올려다본 이스핀의 얼굴이 붉은 기가 가득하다. 어지러운 머리로 판단력이 느려서인지, 현재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머리가 푹신한 게 한결 편해졌다. 그가 베고 있는 건…아마도 그녀의 무릎…응?
무릎?!
순간, 너무 당황한 나머지 잠시 뒷목을 중심으로 몸이 굳었다. 퍼뜩하고 몽롱했던 기운이 가시는 기분이었다.
“….이제 좀 편해?”
다른 곳을 쳐다보며 그녀가 민망하다는 듯이 물어온다. 오늘 정말이지 서비스가 좋다. 설마하니 무릎 베게를 해주리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역시 아까의 부상이 마음에 걸렸던 걸까. 막시민의 부상이 그녀의 책임이라고 생각 하는것 같았다.
“어..응.”
막시민은 별달리 다른 말을 찾지 못해서 그냥 순순히 동의했다. 살다 보니 여자애의 무릎베게를 받는 날도 있고. 뭐 흔히들 생각하는 낭만적이라던가....그런 상황과는 아무래도 먼거 같지만 황송스럽게도 그녀의 허벅지는 푹신하고, 따뜻하다. 다만 몸은 편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전혀 편하지 않은 게 문제일까. 무려 귀하신 오를란느의 공녀님-왜 평소엔 여자라고 느껴지지 않던 동료가 이럴때마다 자꾸 신경쓰이는 걸까-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는 귀족에 여자인 녀석. 언제나 시끄럽게 주절대던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곤란하다. 네 녀석은 왜 자꾸 날 이렇게 난처하고 못견디게 만드는 거야?
"어렸을때..."
잠시의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먼저 이스핀이 입을 열었다.
"어렸을때, 독감에 걸려서 아파 누워있을때...베르오라버니가 이렇게 해줬어."
베르나르. 베르나르 드 조프레드 오를란느. 그녀의 행방 불명되었다는 오빠. 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그녀는 필사적이 된다. 오빠에게는 살갑고 귀여운 여동생이었을까. 맨날 티격태격 거리는 자신하고완 달리... 그러나 왠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상냥하고 귀여운 이스핀? 굳이 따지자면 시벨린 녀석과 같이 있을때 생글생글 웃는 그녀의 느낌일까 라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을때 울컥,하고 막시민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재수없게 그녀석 생각이 날게 또 뭐람..'
정말이지 시벨린이 나타났을때부터 뭔가 꼬인 것 같았다. 그런 능글거리고 버터와 마가린을 한통을 통째로 섞어 밥말아 먹은 듯 한 녀석을 이스핀은 살갑게 구는걸까. 믿을 만한 사람이라니...여태 페어였던 자신보다 만난지 얼마 안된 그런 놈팽이 같은 놈에게 먼저 이스핀의 정체를 알려준게 정말 싫었다.
잠깐, 내가 신경쓸게 뭐람? 어차피 저녀석은 나에겐 아무것도 아닌걸. 저녀석이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듯이. 단지 어쩌다 인원이 맞아 페어가 된 녀석이다. 내 살길 찾아 동생들 입에 풀칠하기 바쁜데 남의 사정이랍시고 봐줄 필요가 있었냔 말이지. 저녀석이 시벨린을 오빠처럼 생각하든 말든 나하곤 상관 없어. 그냥 의뢰받을 때나 파트너로써 부려먹으면 되는 거다. 그렇지만 아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단지 같이 일하기만 하는 동료인데 왜 자신은 이스핀을 감싼 것 일까. 그녀의 부주의임에도 불구하고 왜 또다시 그녀대신 부상을 당할 생각을 했을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가뜩이나 어지러운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았다. 그와중에 무의식의 물밑에서 찰랑거리듯이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한 감정이 떠올랐다.
'이 녀석이 다치는 것, 우는 것은 보기 싫다.'
...........이건 그냥 단순한 동료의 감정이 아니잖아. 마치 질투하는 어린애..... 젠장! 이게 다 시벨린 녀석 때문이다. 그 빌어먹을 바람둥이 녀석만 안나타났어도..
막시민은 감정의 혼란을 애꿎은 시벨린의 탓으로 돌리며 투덜투덜 거렸다. 그래도 한가지 생각이 떠오르자 곧 기분이 좋아졌다. 제 아무리 이스핀에게 뻔뻔하게 능글거리는 시벨린이라도, 지금의 자기처럼 이스핀의 무릎 베게를 받아본 적은 절대 없었을 거라는 것이었다. 왠지 자신이 이겼다는 기분이 든 것은 또 왜일까.
입가에 그도 모르게 미소가 걸렸다.
이스핀은 막시민의 머리를 자신의 허벅지에 올려 놓은채 멋쩍음과 괜히 허벅지가 간지러운것 같아서 모닥불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무언가 궁시렁 거리는 막시민의 소리에또 어디 아픈가 해서 이스핀은 그를 내려다 보았다.의아하게도 막시민은 생각에 잠겨 오만상을 다 찌푸리며 투덜대다가 얼굴이 붉어졌다가,무언가를 떨쳐버리겠다는 듯이 머리를 흔들다가 다시 욕을 하다가 종국에는 슬며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무슨 생각해? 얼굴이 막 시시때때로 바뀌네. 얼빠진 바보같이."
그녀는 그의 얼굴표정이 재미있다는 듯이 말을 던졌다. 순간 여태 그녀의 얼굴이 자신의 머리위에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망상의 나래를 펼치던 막시민은
당황스러움과 부끄러움에 얼굴이 새빨개졌다. 상황을 모면한답시고 그의 입이 되는대로 지껄여댄 말은.
"너 밑에서 올려다보니 니 콧구멍 진짜 웃겨보인다는거 알고 있냐?"
곧바로 그녀의 분노의 주먹이 날아와 막시민의 머리를 정확히 가격하긴 했지만.
두시간 후 쯤 비가 그치고 해가 다시 얼굴을 내밀었을때 막시민의 몸에 침투한 독기도 거의 다 빠진 듯 했다. 이스핀에게 얻어맞아 빨개진 이마를 문지르며막시민은 대충 마른 코트를 주워입은 후 동굴을 나와 마을로 향했다. 이스핀 역시 동굴을 정리하고 그의 뒤를 따랐다.
"하여간 무식하게 힘은 쎄요..."
미간을 찌푸리며 막시민이 투덜거렸다.
"그건 니가 벌은 매거든? 기껏 무릎도 빌려줬더니. 조심 좀 하고 다치지 마. 바보야"
"사돈 남말하네...너야말로, 내가 누구 때문에 다쳤는데?"
"..미안해."
등뒤에서 정색하며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막시민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스핀은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저 녀석, 그러지 말라니까. 니가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단 말이야.
애써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막시민은 말했다.
"그 말 들을려고 막아준거 아니거든."
"..그리고 고마워"
그리고 그녀는 진심을 담아 활짝 미소지었다.
"그런 입발린 인사 치레는 됐고 가서 술이나 사"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돌렸지만. 어느색 귓불까지 빨개진 그가 걸음을 빨리 옮기며 투덜거렸다.
비겁해 너,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나도 모르게 안아버리고 싶단 말야.




덧글
꽁치 2009/02/09 21:10 # 삭제 답글
막시이스로 찾다가 우연히 흘러들어왔습니다 ^^ 글이 아주 재밌었어요 ^^// 잘보고갑니다~
못지 2009/03/03 12:14 #
안녕하세요^^ 비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RR 2009/07/31 21:53 # 삭제 답글
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막시이스 찾다 우연히 흘러들어와서 읽었는데 우와 진짜 제가 추구하는 막시이스의 분위기네요 ㅠㅠㅠㅠㅠ 짱좋습니다 님 사랑해요 알러뷰
못지 2009/08/18 00:23 #
헉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이런 비루한 곳을 찾아주시다니.. 요즘 연성도 안하고 (...)...볼것도 없어서 부끄럽네요.